피부 노화관리를 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365일 항상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이유와 합리적인 선크림 제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왜 선크림을 발라야 할까?
위의 사진은 28년간 트럭운전을 하고 있는 한 운전사입니다. 28년 동안 운전을 하면서 장기간 햇빛(자외선)이 노출된 왼쪽얼굴과 그렇지 않은 오른쪽얼굴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이 트럭 운전사는 장기간 자외선 A(UVA)에 노출됨에 따라 표피 및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심한 주름이 졌으며 색소침착이 일어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노화에 관심이 많은 우리는 자외선 중에서도 UVA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간단하게 자외선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인용 : Amaro-Ortiz A, Yan B, D'Orazio JA. Ultraviolet radiation, aging and the skin: prevention of damage by topical cAMP manipulation. Molecules. 2014 May 15;19(5):6202-19. doi: 10.3390/molecules19056202. PMID: 24838074; PMCID: PMC4344124.
자외선의 종류
| 자외선A (UVA) | 자외선 B (UVB) | 자외선 C (UVC) | |
| 파장 | 315 ~ 400nm | 280 ~ 315nm | 100~280nm |
| 흡수 수준 |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음 | 일부는 오존층에 흡수되지만 일부는 지표면에 도달 | 대기와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 |
| 인체 영향 | 피부 깊숙히 침투 - 피부 조기노화, 색소침착, 주름 유발 | 일광 화상, 피부암을 유발함 | 파장이 짧을수록 일광화상의 원인이 되지만 대기중 거의 흡수되서 의미가 없음 |
| 특징 | 유리나 얇은 옷들을 통과함 | 유리를 통과하지 못함 | 위와 내용 같음 |
쉽게 말하자면 자외선 A < B < C로 가면서 파장이 짧아지게 되며 그중 UVC는 대기와 오존층에 거의 흡수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쓸 이유가 없고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 자외선은 UVA와 UVB입니다.
그럼 왜 항상 선크림을 발라야 할까?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콜라겐이 매년 1%씩 감소하는데 여기에 기본적으로 자외선(특히 UVA) 차단에 대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그 감소한 콜라겐 마저 합성속도를 늦추고 기존의 피부도 노화를 가속시키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을 항상 발라줘야 하는 것입니다.
선크림 고르는 기준
자외선 B (UVB)와 SPF 지수
먼저 UVB(자외선 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 지수를 SPF 지수라고 하는데 평소 온라인 쇼핑몰에 선크림을 검색하게 되면 제품이름 다음으로 보이는 SPF(xx)를 UVB 자외선 차단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SPF 15 | UVB 93% 차단 |
| SPF 30 | UVB 97% 차단 |
| SPF 50 | UVB 98% 차단 |
| SPF 100 | UVB 99% 차단 |
사실 우리가 구매하고 있는 선크림 제품들은 거의 다 SPF 30이나 50이고 차단율도 1%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야외 활동 시 SPF가 높은 선크림을 바른다고 해서 한 번만 바르는 것이 아닌 2~4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A (UVA)와 PA 지수
PA지수는 UVA(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 지수를 의미하며 PA 지수 뒤에 달려있는 +(플러스 기호)로 UVA 차단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None | PA + | PA ++ | PA +++ | PA ++++ |
| 0 | 2~4배 | 4~8배 | 8~16배 | 16배 이상 |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의 0을 기준으로 PA +(플러스) 기호가 하나씩 추가될수록 차단강도는 2 배이상씩 증가됩니다.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선크림을 고르는 방법 중에서 또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혼합자차입니다. 구분하는 방법도 간단한데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유기자차 :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유기자차 선크림을 바르게 되면 선크림이 피부 속에 스며들어 자외선을 분해하는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유기자차 선크림은 대체로 투명하고 끈적임이 적으며 선크림을 바를 때 하얗게 일어나는 백탁현상도 적어 선크림 특유의 끈적임을 싫어하시는 분들께서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단점으로는 선크림의 화학성분들이 피부 속에 스며들어 자외선을 분해하기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유기자차 제품 확인방법 : 구성성분 중에 제일 많은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 간단하게 에틸~~ 에칠 ~~ 로 구성되어 있는 제품들은 유기자차 제품입니다.
무기자차 : 오른쪽 그림과 같이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이 튕겨져 나가는 선크림입니다. 보통 피부가 많이 예민하신 분들께서는 유기자차처럼 흡수되어 자외선을 분해하는 자외선 차단제보다 무기자차 제품을 많이 이용하십니다.
단점으로는 여름에 땀 흘릴 때 얼굴에 흰색국물이 떨어지거나 발림성이 상대적으로 뻑뻑하며 백탁현상이 심합니다.
- 무기자차 제품 확인방법 : 구성성분 중 징크옥사이드 , 타티늄디옥사이드가 들어가 있다 하면 유기자차 제품입니다.
쉽고 간단한 무기자차, 유기자차 선크림 확인방법
먼저 화해라는 앱을 다운로드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선크림이나 앞으로 사용할 선크림을 검색합니다.
제품을 검색한 뒤에 성분 구성 옆에 있는 > 화살표를 누르게 되면
이렇게 선크림의 성분표와 역할이 한 번에 보이게 되는데 여기서 자외선 차단목록에 눈에 익숙한 에틸~~, 에칠~~ 이라는 성분이 보이죠? 그러면 이 선크림은 유기자차 선크림이고
이번 선크림에는 징크옥사이드라는 성분이 들어간 것을 보아 무기자차 선크림인 것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1. 피부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365일 야외활동 시 선크림을 항상 발라줘야 합니다.
2. 선크림 제품을 고를 때 최소 SPF 30 이상 PA +++ 이상의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3. 선크림 중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제품을 고르는 방법과 확인하는 방법은 위의 내용들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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